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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저는 이곳에서 일한지 14년이 되었습니다.

외부에서는 나름 이분야에서는 인정을 받고 있고..

출강도 하고

교재도 만들고

일로도 작년에 외부 공모전 4개 수상.

그 외에도 높은 분들의 상 2개 수상.

상금도 받고..

잘 하고 있습니다.

제 이름이면 브랜드처럼. 다른 분들도 아! 그 분 하면서

능력있는 분이라며.. 해주습니다..

외부에서의 내모습...

 

그런데.. 내부에서는

상을 받아도.. 축하 한번 못받고

계획서 쓰면 다른 사람이름으로 나가고

아이디어 달라고 닥달닥달 해서

아이디어 드리면..

그 역시 다른 사람이름으로 포장지만 달리 해서 나가고..

매일매일 혼이 납니다.

계획서 쓸때도

니 생각이 니 머릿속에만 있잖아. 너 말야 제대로 쓰라고

해놓고는.. 그 아이디어로 공모상 받으니

그정도는 누가 못해

같은 직의 분들도.. 시기질투.

저는 혼자입니다.

너무 곪아 갑니다.

.........................................

 

그만 두고 싶습니다.

스카웃 제의도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아이들도 어리고 형편상.. 이직은 쉽게 결정이 안되었습니다.

또.. 종교적으로 저는 이곳에서 있어야 한다는........

 

그만 둘 수 없어 그냥 일에만 매달립니다. 감사하게 그러다 보니 일은..

그런데 사람이 너무 힘듭니다..

 

그만두고 싶지만 그만두지 못하는 내가 너무 아픕니다.

어디다 말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아서.. 글을 남겨봅니다..

언제쯤..... 이 힘듦이 끝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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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등록일
2021-03-03 09:38
조회수
364

댓글 9

익명

전문가분께서도 이런 고충이 있으시군요..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히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2021-03-12 18:04

익명

13년차입니다. 항상 느끼는건 일이 힘든적은 없습니다.. 사람이 힘들지요.. 그런데 사람이 힘든 건 답이 없더라고요.. 우리 사회복지는 사람이 가장 큰 자원이라고 생각하는데 사람을 소모품처럼 취급하고 인격적으로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들은 사회복지 할 자격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한테 하는 모습이 진짜 모습인거죠.. 좋은 동료 좋은 상사 만나실 수 있습니다.
본인 건강 생각하시고 좋은 결정 하시기 바랍니다~
2021-03-09 10:12

익명

힘내세요...
2021-03-07 11:19

익명

고생많으십니다. 나를 갉아 먹는 상사와의 업무는 글쓴이분을 무척 힘들게 할 것 같습니다.
글쓴이분의 마음과 그 선택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그곳이 대대적으로 개혁적인 분위기가 있지 않는 이상 그곳의 변화는 어렵지 않을 까 생각되어집니다.
부디 좋은 결정으로 글쓴이의 소중한 날들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2021-03-03 13:34

익명

허....

고생이 많으세요..
어쩌면 제가 이 글을 적으면서 신세한탄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첫째.. 이 삶의 끝은 없습니다. 직원들이 바뀌기 전까지는요 (내가 바뀌기 전까지는요.)
둘째.. 힘들다고 말하지 않으면 힘든줄 모릅니다. 가만히있으면 가마니인줄 알지요..
셋째.. 권한이 생기면 업무적으로 지시해야합니다.
넷째.. 직원들과의 관계는 자신이 만듭니다. 그리고 어짜피 외로운 직장입니다. 사회복지기관이라해서 다르지 않습니다.
다섯째.. 포기할건 포기하세요. 그리고 가끔은 굴러가게 그냥 두세요.
사회복지쪽으로만 이제 저도 17년되어가네요..
이 복지관에서 10년만 지나면 저처럼 남들이 해줄줄 알았습니다.
남자라는 이유로 (아니면 자기만족으로) 예를들어 후원품이 와도 '내가 이리하면 다른사람이 업무집중할 수 있으니까'
라는 생각으로 혼자 처리했습니다.. 3년마다 있는 평가때는 전 거의 3-4개월을 12시 퇴근.. 주말출근.. 새벽출근.. 거의 복지관에서
생활했고.. 3년마다(지금은 5년입니다) 있는 재위탁때도... 평가랑 재위탁이 겹치는 해는 한해가 어찌 가는지 모를정도로
바쁘게 지냈던것 같습니다. 6시 칼퇴하는 직원들을 보며.. 주말출근해서 컵라면으로 점심을 떼우고 일을 하는 나를 보며
언제는 자부심으로 언제는 조금만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는 생각..
결국 남은것은 ' 언제까지 직원들은 제 등에 빨대를 꽃고 살까' 라는 생각과 나빠진 건강....
알아주는건 관장님밖에 없었네요.

현재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2년전쯤 오신 관장님께서 오시더니 이상함을 눈치 채셨습니다.
모든일이 집중된 그리고 그때 제 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시작했거든요.
업무 분장을 새로하고 직책에 대한 권위를 세우기 시작하면서요.
그런데 나빠진 제 건강을 보고 있으니 이직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 기관에 대해서 애정이 없는건 아닙니다. 시트지도 제 손으로 붙인기관인데 애정이 없을리가 있나요..
하지만 이 기관에서 퇴사를 하게 된다면 사회복지쪽을 떠날 생각입니다. 얼마전 그만두려했는데 이곳저곳에서
오라는 말을 들은게 그나마 위안이 되더라고요. 인생 잘못산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요.
다행히도 완전히 다른분야에서 오라는 제의를 계속 받고 있어서 세자녀의 아빠로서
갈 곳있으니 다행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쁜 이시간에 잡설이 길었네요. 공모사업 올라왔나 보다가 선생님의 글을 보게 되서..그냥 지나가지 못하고
글을 적었네요.
제가 다녔던 성당에(현재는 냉담자 입니다. -_-)
사람이 만일 보천하를 다 얻을지라도 제 영혼에 해를 받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오.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글쓴분~ 화이팅하시고. 즐겁게 사시길 빕니다. 행복한 하루 만드시길
2021-03-03 11:05

익명

저도 공모사업 검색하러 왔다가 선생님의 댓글을 보고
하...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저도 이 쪽에 발 들인지 15년 정도 되었는데 " 남들이 안하는 일, 그 일을 내가 안하면 누가 하리요" 라는 마인드를 갖고 일을 해오다가 건강에 적신호가 온 사회복지사입니다
오직 기관에 대한 애사심 하나만 갖고 살아왔는데 최근 입사한 신입들의 마인드를 보며 "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게 맞는건가?? "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가정보다 직장이 우선이라는 전제를 두고 살아온 나의 바보 일생을 오늘 하루도 곱씹습니다
선생님 건강조심하시고 세 자녀의 아빠로서 건승하시길 빌겠습니다
2021-03-10 10:00

익명

ㅠㅠ 그럴때 진짜 많이 답답하시겠어요
내가 다 한 건데 공로는 다른 사람한테 다 돌아가고 ;;
상황은 또 상황대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고
외부에서는 인정받지만 정작 내부에서 내 편이 없다는 게 참 안타깝네요
2021-03-03 10:41

익명

힘드시겠어요.
저도 최근에 맡고 있는 보직에서 터무니없는 사유를 제시하며 면직되서 힘들었습니다.
님께서도 조직에서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 이름으로 내보낼 정도라고 하시는데
저는 황당하게도 사업실적을 상사나 다른 관리자에게 뺏긴게 아니라 밑에 과장에게 뺏긴 적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디어 내고 직접 예산 확보해서 완료한 사업이 운영법인에서는 해당 과장이 다 한 것으로 알고 있더군요.
그런 사람인 줄은 알았지만. 사람이 싫어지더군요.
내 탓인가 싶기도 하고.

제가 복지관에서 근무하면서 가장 절감한 말이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그만둬야지"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은 틀린 말이더라구요. 중이 절이 싫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뭐 진짜 싫어지는 사람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
"중이 절이 싫어서 그만두는 경우는 없다. 다른 중이 싫어서 그만두는 거지"
글쓰신 분도 사회복지 자체가 싫으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이 싫은 것인데 꼭 하시는 일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가족이 있으시다고 하셨잖아요. 저도 중학생 딸아이에게 많은 위안을 얻습니다.
선생님 혼자가 아닙니다. 혼자 너무 곪아가지 마세요..

저도 이제 13년차에 접어드는데 남일이 아닌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21-03-03 09:57

익명

너무 안타깝습니다.
능력 있으신 분이 빨대 꼽혀 힘들어하시는 모습 ㅠㅠ
2021-03-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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