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종합복지관에 면접을 보러 갔었어요.
면접실에 2~3명 들어가서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관장님이 안 뽑히더라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못을 박아서
처음엔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면접을 보면 볼수록 관장님이 아예 면접에 관심이 없어 보이셨어요..
과장님은 저를 좋게 봐주셨는지 자격증, 스펙 다 좋다고 칭찬해주셨는데
아쉽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셔서 저를 안 뽑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음이 조급해져서 꼭 취업하고 싶은 이유를 간절하고 소신있게 이야기 했는데
관장님이 제 이야기를 듣고 여자는 뽑아봤자 처음엔 잘한다고 말만하지 일도 안한다고
기분 상하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같은 여자인데도 여자 사회복지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셨어요..
저에게는 최악의 면접이었지만 마지막까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결과를 보니까 남자가 뽑혔네요.. 면접자 중 여자가 9명이고 남자가 1명이었는데
관장님이 저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그제서야 이해가 갔습니다.
결국에는 남자 사회복지사를 뽑고 싶었다는 말씀이었는데..
열심히 준비했던 마음이 좌절되더라고요..
복지관은 남자를 선호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 복지관만 남자를 선호하신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