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성 교육] 자신감 & 긍정적 사고 키워주는 집안 성교육
세 살부터는 꼭 알려주자!
자신감 & 긍정적 사고 키워주는 집안 성교육
유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부모가 아닌 TV나 인터넷을 통해 잘못된 ‘성’을 배울 기회가 증가하기 때문. 내 아이의 성교육…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유아 성폭력…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한국 성폭력 위기 센터는 지난해 성폭력 피해 상담 953건 가운데 13살 이하 어린이가 가해자가 된 비율이 6%로, 한해 전의 4%에 비해 1.5배 정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14~19살 이하 청소년이 성폭력 가해자인 경우도 9.4%로 1년 전의 8.1%보다 많아졌다. 피해자 가운데 19살 미만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율도 2002년 44.1%에서 지난해 45.7%로 다소 높아졌다.
“엄마 오늘 어린이집에서 의사놀이를 했는데 오빠가 엉덩이에 주사도 놔주고, 오빠 고추도 보여줬어.”
딸아이의 말을 듣고 놀란 엄마, 김세화 씨는 한걸음에 어린이집으로 달려갔다. 딸과 함께 의사놀이를 한 여섯 살배기 남자아이를 불러 세우고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너 같은 애는 어린이집에 다니면 안돼!’라며 몰아세웠다. 네 살배기 딸을 성추행을 했다고 고함을 치는 엄마를 두고 어린이집 선생님은 할말을 잃었다.
유아 성추행과 성폭행 사건이 날로 증가하면서 아이 키우는 엄마들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성폭행에 대한 불안만 커지고, 그에 반해 제대로된 성 지식을 키우지 못한 엄마들은 아이의 작은 행동에도 성급한 반응을 보여 무고한 상대 남자아이에게 평생 지울 수 없는 성적 수치심을 안겨주는 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성폭력은 내 아이만 지킨다고 예방되는 일이 아니다. 어려서부터 바른 ‘성’ 인식을 심어줘 가해자와 피해자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성에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3세 이후부터는 집안에서 자연스럽게 성교육을 시작해 긍정적인 성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유아 성교육이 필요한 이유는요
01. 성폭력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다_ ‘내 몸이 소중하듯이 상대의 몸도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주어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를 동시에 막을 수 있다.
02. 자신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_ 자신이 어떻게 해서 태어났으며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만큼이나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다.
03. 성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다_ 성은 숨기고 부끄러워 할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면서 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step 1.“성적인 질문을 할 때는 정확하게 가르쳐주세요”
세 돌이 지나면 아이들은 자기의 성기에 관심을 갖게되고, 엄마에게 난처한 질문을 던진다. 아이가 생식기에 관한 질문을 하거나 성적인 행동을 할 때는 ‘어린 게 벌써부터 뭐 그런걸 물어!’라고 면박을 주면 안 된다. 아이에게 정확한 생식기 명칭을 알려주고, ‘성’이 부끄럽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01. 성적인 질문을 할 때 면박을 주지 않는다
아이가 성적인 질문을 할 때 ‘크면 알게 돼’ ‘뭐 그런 걸 묻니’ 등의 면박을 주지 않는다. 엄마가 회피하면 할수록 아이의 궁금증은 커지고, 성은 부끄러운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된다.
02. 성기의 명칭을 정확히 알려준다
‘눈, 코, 입’ 신체 구조를 알려줄 때 정확한 명칭을 쓰듯이 생식기의 명칭을 알려줄 때도 ‘잠지, 찌찌’ 등의 유아적인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03. 생식기는 소중한 것임을 말해준다
생식기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그 부위가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를 함께 알려준다. 그리고 나의 몸이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의 몸도 소중하다고 말해준다.
step 2.“바른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게 지도하세요”
성적인 호기심이 커지는 4세 이후부터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몸에 관심을 갖게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저 사람도 가지고 있을까’ 등의 성적인 호기심과 TV나 생활 속에서 본 성적인 행동을 평소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일 수 있다. 한 예로 아이가 평소 좋아하는 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달려들어 가슴을 만지거나 뽀뽀를 하다가 혀를 쏘옥 집어넣을 수 있다. 이럴 때는 아이를 꾸짖기보다 “네가 선생님을 좋아해서 한 행동이지? 그런데 상대방이 갑자기 그러면 깜짝 놀라니까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해”라며 타이른다.
01. 성적인 행동을 했을 때는 아이의 의도를 먼저 물어본다.
타인의 생식기를 만지거나 혀를 넣고 뽀뽀를 하는 등의 성적인 행동을 보였을 때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차분하게 물어본다.
02. 상대방의 반응도 물어본다.
아이가 성적인 행동을 했을 때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왜 상대방이 불쾌한 표정을 지었는지 설명해준다.
03. 친근함의 표시를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좋아하는 사람이나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은 방법인지 알려주고, 엄마와 함께 연습해본다.
step 3.“남녀의 차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려주세요”
아이들이 사물에 대한 지각이 생기고 이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레 ‘엄마 나는 왜 고추가 없어’ ‘재는 왜 앉아서 오줌을 눠’ 등 남녀의 차이를 묻는 질문을 한다. 이럴 때는 아이가 궁금해 하는 신체적인 차이를 설명해준다. 그리고 힘이 약한 여자가 결코 열등한 존재가 아님을 알려준다. 성폭력 사건은 미연에 가해자와 피해자를 막아야 예방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한다.
01. 신체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이야기해준다.
신체적 특성으로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신체적 차이에 의해 대소변을 보는 방법이 다르고, 행동이 약간씩 차이가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02. 신체적인 차이가 차별의 기준이 될 수 없음을 알려준다.
03. 함부로 친구를 대했을 때는 반드시 사과하게 만든다.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여자 친구를 때리거나 함부로 대했을 때는 반드시 상대방에게 사과하게 만들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글 기자 : 허명주
제목 : [유아 성 교육] 자신감 & 긍정적 사고 키워주는 집안 성교육
원저작자 : 허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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