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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승자박(自繩自縛)

자승자박(自繩自縛)

 

 

옛날 어느 서당에서 학동들이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춘삼월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한자를 읽다 보니

학동들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호랑이 같은 훈장님이 큰 소리로 말했습니다.

"네 이놈들! 어디 신성한 서당에서 공자님의 말씀을

읽다 말고 졸고 있느냐 회초리를 들기 전에 

썩 눈을 뜨지 못할까!"

 

하지만 호통을 친 훈장님도 학동들의 

글 읽는 소리에 그만 깜박 잠들어 버렸습니다.

 

훈장님은 무안했는지 학동들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잠든 것이 아니라

너희를 더 잘 가르칠 방법을 여쭈러

공자님께 다녀온 것이다."

 

이런 소란에도 불구하고 춘곤증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또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 학동에게 훈장님이 

불호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학동은 천연덕스럽게 말했습니다.

"훈장님. 저도 공자님을 만나 뵈러 잠시 다녀온 것입니다.

그런데 훈장님께 어떤 말씀을 해주셨는지 물었는데,

훈장님은 오신 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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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

등록일
2019-02-12 11:12
조회수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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