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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일하는 복지사 입니다. 속상하고 답답해서 끄적여 봅니다

예전에도 원장님과 행정업무가 안맞아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이 후에도 행정업무 관련으로  종종 트러블이 생겼지만

'내가 을이니깐','내가 뒤로 물러나야지'라는 맘으로 원장님 행정업무 스타일대로 맞춰 나갔습니다.

 

그런데 오늘 또다시 행정업무 쪽 트러블이 생겨났어요.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또 주절주절 글을 써봅니다.

 

저는 2017년 4월에 입사를 하였습니다.

입사 당시 2016년 행정 파일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인수인계 이틀을 받고 출근한지 3일째 되던날 2016년 행동치료 일지를 적어달라는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저는 그때 아동들의 이름을 겨우 외웠고, 출근 한지 3일째 이기 때문에 아동에 대해서 아는건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글을 잘쓰는 편이라는걸 알고 있으셨고, 그 장점을 활용 하여 예전에 작성한 파일들을 보며 소설을 써보라고 했습니다.

반나절 끙끙 거리다가 원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이거는 제가 할수 없는거 같습니다. 아동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데 쓰는건 무린인거 같습니다'

원장님은 그럼 자신이 쓰겠다며 입사 날짜 부터 시작해서 행정업무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관두신 분의 행정업무가 맘에 들지 않는다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행정처리를 다시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여

 2017년 행정파일을

원장님 스타일대로 전부 바꿨습니다.

 

아동과 관련된 아동카드, 관찰일지, 아동개별서비스현황표는 아동이름만 다를 뿐 내용은 복사붙여넣기라서

아동 특성에 따라 전부 수정작업을 하였고,

아동상담, 관찰일지도 돌려쓰기 방식이라서 이 것도 마찬가지로 다시 썼습니다.   

초기상담지도 원장님이 대충 몇줄 적어주시면 제가 거기에 살을 덧붙여 만들어 냈습니다.

 

아동 한명한명 다 하려고 하니 미치겠더군요. 그 외에 행정업무도 많은데..

그래도 돈받는 사람이니 꾸역꾸역 참고 끝마쳤습니다.

 

문제는 부모상담입니다.

저는 아직 사회초년생이라 학부모님에게 하면 안되는 말도 할 수 있다며 제가 부모님에게 다이렉트로 이야기하는 거는 삼갔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그 이후,

인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부모님과 직접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한적이 지금까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즉, 저는 부모님과의 대화통로가 일체 단절되었고, 존재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에게 부모상담에 대해서 적으라는 업무지시를 받았습니다.

입사 초기와 같이 아동의 부모님 이름을 가지고 상담일지를 적으라는 것이지요. 

항상 행정업무는 최소 2페이지 이기 때문에 부모상담 일지 역시 최소 2페이지로 작성해야합니다.

속으로 '이건 또 뭐하자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한번이라도 나눠봤으면 지금까지 아동에 대해 관찰 한 것이 있으니 연장선으로 적어보려고 노력이라도 할 수 있겠다만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부모님의 이름으로 상담일지를 적으라니요.. 

 

원장님과 몇차례 대화를 주고 받다가 결국 제가 '부모님과 관련된 것은 원장님이 전부 도맡아 하셨기 때문에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인데,

아무릴 소설을 쓰시면 된다고 하지만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건 힘들거 같습니다'라고 말하였고,

원장님이 그러면 소스를 몇가지 적어 줄테니 그러면 쓸 수 있겠지 않냐며 그렇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한숨을 쉬고 제가 답답하다는 듯 틱틱거리더군요.

 

하라는 업무 제가 못하겠다고 하니 황당함과 답답함이 느껴지는 원장님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매번 제 업무능력은 2인데 4를 요구하시는거 꾸역꾸역 맞추고,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라는 업무를 받는 제 심정은 어떨까요..

 

지역아동센터 에서 일하면서 아동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건 전혀 없는데,

원장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건 하늘을 찌를 정도네요.

아휴..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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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오오혜혜민민

등록일2017-08-17 13:38

조회수1,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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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 2017-08-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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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똥땅

| 2017-08-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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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이 많으시네요. 지역아동센터에서 견뎌내시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정말 존경스럽네요 .

spring

| 2017-08-1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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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고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비슷한 상사랑 일해봤는데, 능력을 키우고 자율이 있는게 아니라서 많이 답답했어요
결국 그 직장에서 나와서 일하지만, 정말 능력없는 상사랑 일하는거 최악입니다

제이에스

| 2017-08-1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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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어려운 환경과 여건속에서 새로움을 창조해가는 여력,,,

각시탈

| 2017-08-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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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시겠네요
힘내시고 더 좋은 일자리 찾아보셔야겠네요
원장의 업무 스타일은 바뀌지않을것이고 선생님은 스트레스로
직장생활이 즐겁지가 않겠어요.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잘달리자

| 2017-08-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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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사회복지사의 페이퍼 웤이 결코 소설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소설을 원하시는 원장님들이 적지 않게 계셔서
답답할 때도 있으시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있는 상황을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에 부담갖지도 마셔요.
쓸 수 없는 상황을 쓸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죠.
물론, 센터장님 입장에서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시겠지만, 분명 상황의 배경이 다른 것도 사실이니까요.
암튼, 힘내셔요. 그리고 하소연 할 일있으면 자주 하세요.

아빠복지사

| 2017-08-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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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뿐만아니라 노인도 마찬가지 인거같아요 ... 사명감이 아닌 자기 돈벌이를 위해 하는 ㅡㅡ...

저희 와이프는 요양센터 근무하는데 .. 뭔가 구린게 있는건지 보호자들 전화오면 와이프가 받지 못하게 합니다. 그래놓고 관련 상담일지를 쓰라고하는데 이게 뭐하자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 힘내세요

루피

| 2017-08-1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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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가 업는 기관에서 일하면서 저도 같은 느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바이올렛카라선생님

| 2017-08-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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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의 패턴은 해당 기관에 알맞게 최적화 하는 수밖에는 별 도리가 없는 것 같아요 선생님.
전 선임자가 했던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감으로 익혀가되, 자주 묻고 답변하는 식으로 3~4개월 익혀가는 것이 관건이지 싶네요.
분위기나 일하는 패턴을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의외로 오래 걸리지만 익히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거라는 마음이 100% 듭니다.

저같은 경우 첫입사하자마자 내부관리나 내외부행정업무를 맏게되어 머리가 깨질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후덜덜하네요 ㅋㅋ

수지니58

| 2017-08-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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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ㅠㅠ

사랑방손님

| 2017-08-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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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일이라는게 상사의 뜻에 맞춰줘야 하는건데 그게 부당하다면 하지 말아야죠.

hey104

| 2017-08-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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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동센터에서 근무한적은 없지만 친구말에 따르면...
참 힘들지요 ㅠㅠ

제친군 한 오년정도근무를 했는데 선생님처럼 사회초년생때부터...
센터장님 스타일대로 업무를 바꾸고, 또 평가가있으면 서류를 다시한번 뒤집는다 하더라구요 ㅠㅠ
하.......
개인스타일에 따라 다르니 ㅠ 힘내거나, 본인의 이야기를 잘 전달하고 의견조율을 해야한다는 말 밖에는 드릴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용!

오오혜혜민민

| 2017-08-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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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인건비와 운영비가 따로 분리 되지 않아요. 그러다보니 운영비에서 인건비, 프로그램비 까지 다 해결하려고 하니 저희 센터장님께서 그쪽 지역아동센터 원장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하네요. 저희는 지역아동센터운영위원회에서 합의하지 않고 시와 월급을 합의 한다고 하더라구요. 참 복잡한거 같아요ㅠㅠ

혜발

| 2017-08-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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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선생님의 업무능력이 모자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일들을 너무나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죠. 상담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으니 이런 일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거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네요. 힘내세요. 선생님의 진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드해줄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천사백

| 2017-08-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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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는 센터장이 왕(여왕)같이 군림하는 곳이 많은 것 같네요.. 소왕국을 다스리시는..

정혀니

| 2017-09-1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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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일보다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큰 것 같아요
글쓴이 님은 잘 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 )

이레센터

| 2017-08-1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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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시겠어요~
힘내세요~

글짱이

| 2017-08-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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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하시겠어요. 이런 것이 절대 옳은 상황은 아니지만 사회복지쪽이 아닌 일반 업무 어느쪽이라도 이런일은 비일비재합니다. 그래도 의견을 듣고 차선책을 제시해주니 그나마 괜찮은 원장이라고 생각해요. 난 그런적 없다며 책임 떠넘기고 일강요하는 곳도 많거든요.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입사 4개월..아직 서로 조율할 부분이 많고 업무 전반도 파악하지 못했을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아마 1년정도 지나시고 연중업무 사이클을 알게되시면 좀 더 스트레스 받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할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a.k.a아재

| 2017-08-1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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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복지를 그저,
자신의 돈벌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자영업보단 소득이 적지만 망할 가능성은 그나마 적은
개인사업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으니 그런것 같네요.

개인사업이든 복지사업이든 뭐가됐든 그 일에 애착이 있다면
저렇게 할 수 없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죠 우리는 ㅜ

힘내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버티라는 말이 어쩌면 야속한말일수 있지만,

조금만 버티시고 더 좋은 상사와 일할수 있길 바랍니다.

2017년 개축

| 2017-08-1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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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 스타일대로 해드리면서, 문제점을 조금씩이라도 바로 잡을 수 있으면 좋을텐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지요! 하지만 그래도 조금씩 수정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투영맘

| 2017-08-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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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이런 상황은 유연하게 대처하는 방법밖에 없네요. 쓰기 어렵고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은 상세하게 물어보세요. 몇자 끄적여 둔거로 소설 쓰기는 어렵다고 말하시고... 저도 말은 쉽게 하지만 어려울 부분이란거는 공감합니다. 긍정적으로 상황을 보셔야 덜 힘들어요. 다시 한번 힘내세요

무거움

| 2017-08-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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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체계가 잡혀가는 과도기에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평가항목 또는 권장하는 사항이 매번 바뀌어서, 3년치는 어쩔 수 없이 저번에 항목에 없어서 안했는데 없다면 만들어내야 하는 경우가 있죠. 최근 운영비 인센티브 때문에 민감한 부분도 있죠. 아동센터에 일하는 사람끼리 힘내요^^

꽁냥꽁냥

| 2017-08-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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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런거 물어봐도 될지....
광주광역시는 지역아동센터 인건비가 운영비와 따로 분리되지않아 힘들어요.
다른 지자체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운영지침에 나와있는 최저급여수준을 준수하라는 지시가 있었지만 지역아동센터운영위원회에서 합의하고 통과되면 지키지않아도 무방하다고 하더군요. 몇만원 차이는 아니지만 그것마저도 지켜지지 않아 씁쓸합니다. 저희 원장님 하시는 말씀, 생활복지사 급여를 올려줄려면 아이들 주1회실시하는 프로그램 하나를 못하게 된다고 하시네요. 저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못하게 하고 급여를 올려달라고 할 수 없는 입장이 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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