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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의 이상과 현실

출처(제공)대구신문

복지국가의 이상과 현실

 

사회복지학에서 티트머스의 영향은 절대적이다. 오늘날 복지국가 이론의 기초를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학의 중요성을 설파한 전도사이기도 하다. 대학 졸업장도 없이 대학자의 반열에 오른 티트머스의 삶이 곧 사회복지학의 정신을 잘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티트머스는 영국의 사회정책학자로 제2차 세계대전 후 사회보장과 사회복지 분야에서 영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가 활약한 시기를 ‘티트머스 시대’라고까지 부르고 있다. 철저한 경험적 자료에 근거하여 그때그때의 문제에 대해 정확한 방침을 제시한 점에서 정평이 나있다. 정치적으로는 노동당에 속해 정책입안에 크게 공헌하였으며, 학문적으로는 사회복지행정학을 확립한 것으로 유명하다. 주요 저서로는 <복지국가의 이상과 현실>(1958), <사회복지와 사회보장>(1968) 등이 있다.

 

티트머스 65년 일생의 운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진다. 전반부 40여 년이 파란만장 인고(忍苦)의 가시밭길이었다면, 후반부 20여 년은 학문적 존경과 명예를 한 몸에 안은 영광의 세월이었다. 흔히 4년제 대학에서 세계 최초의 사회정책학과를 창설한 학과장으로 칭송되지만, 정작 그 자신은 대학교육을 정식으로 받아 본 적이 없는 필부에 불과하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무섭게 독학으로 무장하여 끝내 세계적 명성의 교수가 된 희귀 사례의 주인공이다. 그는 영국 복지국가를 만든 사람들의 대열에는 속하지 않지만, 영국 복지국가의 운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대표적 사상가로 손꼽힌다.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 티트머스는 이민, 빈곤, 계층화, 공중보건과 같은 여러 가지 골치 아픈 사회적 주제들에 관해 연구하였고 그 결과를 책으로 저술하기 시작하였다. 그의 첫 저서는 <빈곤과 인구(Poverty and Population)>라는 제목으로 1938년에 출판되었다. 

 

2차 세계대전은 화재보험회사의 일개 직원에 지나지 않던 티트머스를 일약 저명 사회정책 학자들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경제공항이라는 절체절명의 사회적 위기 국면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집합적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경험하였던 그는 전쟁 상황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하였다. 

 

그와 같은 신념을 검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1942년에 찾아 왔다. 당시 2차 세계대전에 관한 민간 역사를 편찬하는 국가위원회가 활동하고 있었는데, 위원장을 맡고 있던 핸콕(Keith Hancock)으로부터 편찬위원이 되도록 초청받은 것이다. 그는 수락하였고 이후 1949년까지 무려 7년 동안 피난, 모자보건, 사회보장, 무주택 문제 등의 사회서비스를 주제로 집필 작업을 계속하였다. 그의 집필 내용은 전체 역사서의 일부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그 부분은 <사회정책의 문제(Problems of Social Policy)>라는 제목으로 1950년 출판되었다.

 

그 책에서 티트머스는 방대한 자료의 처리 능력과 도덕적 딜레마 및 가치선택의 문제를 균형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잠재력을 만천하에 입증하게 되었다. 

 

책의 판매량을 보면 그 책의 내용이 얼마나 훌륭했는가를 판가름할 수 있는데, 전체 역사서 시리즈 중에서 티트머스가 집필했던 부분이 판매량 1위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런던정경대학 사회정책학과 주임교수라는 자리는 티트머스의 일생에서 그가 얻은 최초의 학문적 직책이었다. 

 

대학 졸업장이 없는 그에게 주임교수, 그것도 세계에서 최초로 문을 여는 학과의 주임교수라는 자리를 부여한 것은 전통과 격식을 따지기로 유명한 영국 학계에서는 예외를 넘는 파격적 사건이었다. 그만큼 그의 인격과 학문적 역량이 널리 인정되었기 때문이다.

 

당시 그의 학문적 실력과 인격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에게는 행운도 뒤따랐다. 새로운 학과가 창설되기 이전까지 런던대학에는 당시 유명한 사회학자 마샬(T.H. Marshall)이 사회정책을 강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샬 교수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시민권 이론의 주창자이다. 그러니까 티트머스는 사실상 마샬 교수의 후광을 물려받은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신설 학과를 비교적 단기간에 세계적인 학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는 대학 졸업장은 없었지만, 명예박사 학위는 다섯 개나 받았으며 영제국훈장(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도 받았고 학술원(British Academy) 회원에 피선되기도 하였다. 그의 사회복지학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은 아직도 후배 학자들에 의해 더욱 발전중이다. 

 

- 김민경 · 사회복지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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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복지뉴스

등록일2017-07-0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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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엘

| 2017-07-1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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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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